옵시디언의 (사소한) 킬러 기능들

2022. 10. 22. 22:20생산성

옵시디언(Obsidian)은 강력하다.

옵시디언은 현재 디지털 노트 앱이 가질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거의) 무료이다. 이번 v1.0 업데이트를 통해 그간 불편했던 모바일 사용성도 엄청나게 개선되었다. 오늘은 내가 옵시디언에서 자주 사용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커뮤니티 플러그인은 제외, 별도의 글로 작성 예정)

 

단축키 (Hotkeys)

“단축키가 킬러 기능이라고?”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옵시디언의 단축키는 옵시디언의 자율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옵시디언에서는 모든 기능(커맨드)에 단축키를 자유롭게 할당할 수 있다.

단축키 설정창
[단축키 설정창] 목록이 하도 많아서 검색도 가능하다

얼마나 '모든 기능'이냐면, 위 사진의 ‘Advanced Tables”로 시작하는 것들은 옵시디언 자체 커맨드가 아니라 Community Plugins(써드파티 플러그인, 유저가 개발한 플러그인)의 커맨드이다. 또한 '새 노트 만들기' 같은 기본 단축키들도 입맛에 맞게 재정의할 수 있다.

 

템플릿 (Templates)

템플릿 화면
템플릿으로 불러온 노트

옵시디언에서 템플릿을 만들고 불러오는 것은 굉장히 쉽다. 베어(Bear)와 같은 경우 따로 템플릿 기능이 없어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글을 한 번 훑어본다면 템플릿을 쓰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질 것이다. 이렇게까지 해서 써야 되나? 

하지만 옵시디언으로 넘어와서 템플릿을 쓰게 되면서 템플릿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템플릿은 '같은 종류의 노트들을 일관된 형식으로 유지함'이라는 본래 목적과 '중복된 내용을 다시 쓰지 않게 해주는 효과'도 있지만, '써야할 것을 잊지 않고 쓰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그게 그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쓰다 보면 이 세 가지가 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추가로 날짜와 같이 유동적인 정보들도 맞춰서 넣을 수 있는데, 위 사진의 'date:' 뒤의 시간은 템플릿에 의해 자동으로 작성된 것이다.
사용된 형식 : {{date}} {{time:HH시 MM분}}

 

탭 기능 (Tabs)

이번 옵시디언 v1.0 업데이트에 새로 추가된 기능이다. 크롬 같은 브라우저처럼 여러 개의 탭을 열어놓을 수 있다. 사실 나는 글쓰기 공간이 최대한 깔끔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 생겼을 때는 거슬렸다. 그래서 탭 기능을 끌 수 있는지 찾아보았으나 딱히 그런 옵션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사용하다보니 쓰던 글을 그대로 놔두고 다른 글을 잠깐 참고하거나 작성할 수 있어서 편했다. 여러 노트를 동시에 오가며 작성해야 하는 분들에겐 굉장히 중요한 기능이 될 것이다.

 

별명 Aliases

옵시디언은 기본적으로 Second Brain을 만들기 위한 도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링크를 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때 실제 내가 링크를 거는 노트의 이름과 별개로 이름을 지어줘야 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이 글을 참조'라고 하고 '이 글'이나 '참조'에 다른 노트를 링크 걸고 싶다면, 가능하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원래 노트 이름|별명]] (가운데 | 를 삽입)

이 기능은 다른 노트를 호출할 때 일회성으로 지정해줄 수도 있고, 아예 노트를 작성할 때 별명을 영구적으로 지정해줄 수도 있다. 방법은 프론트매터를 이용한 것인데, 지면상 다음 기회에 설명하겠다. 간단히 형식만 보여주면 이렇다.

aliases의 사용법
aliases의 사용법

아래가 실제 파일의 이름이고 두 줄의 '---' 사이에 'aliases:'라고 적고 별명을 적어주면 된다. 여러 개 지정해줄 수도 있는데, 구분은 ',(콤마)'로 한다.

 


이렇게 조금 사소하지만 없으면 굉장히 아쉬워지는 기능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당장은 그다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지만, 사용하다보면 언젠간 큰 도움이 될 기능들이다.

이 글은 ’써볼까?’ 하고 있는 분들이 ‘써봐야겠다’가 되었으면 해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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