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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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생산성, 그 이상의 철학
나름 스스로를 ‘생산성덕후’라고 자부하는 사람으로서, 티아고 포르테는 이 분야의 대표적인 인물로 익히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유튜브에서 PARA와 CODE에 대한 영상만 몇 번씩 돌려보고 내 시스템에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굳이 책까지 읽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이 책이야말로 티아고 포르테의 진가이며, 수많은 생산성 유튜버들 가운데서도 왜 그가 독보적인 구루Guru로서 자리하고 있는지 알게 한다. 사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정보를 찾아다니고 수십가지 메모 앱을 써보면서 현타도 많이 왔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고 ‘Productive procrastination’이라는 용어가 따로 있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진짜로 해야 할 일은 미루면서 놀지 않았다는 만족감만 챙기는 것은 노는 것만큼 위험하..
2023.12.11 -
Obsidian의 신박한 새 플러그인 MAKE.md
Obsidian은 써드파티 플러그인이 굉장히 활성화 되어있어 유용한 플러그인들이 많다. 사실 너무 많아서 유용하겠다 싶은 것들 이것저것 덕지덕지 깔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정말 필요한 플러그인이 아니면 잠깐 써보고 다시 지우곤 하는데, 기존 Obsidian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해줄 수 있는 신박한 플러그인이 나와서 소개하고자 한다. Make.md MAKE.md라는 플러그인인데, 여러 기능들이 있지만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옵시디언을 좀 더 '노션같이' 만들어 준다. Maker Mode : 노션처럼 '/'를 통해서 헤딩, 불렛, 체크박스 등을 삽입할 수 있다 Flow Editor : 노트 안에 다른 노트를 임베드하고 편집할 수 있다 Spaces : 폴더 클릭 시 밑으로 열리는 게 아니라 새로운 창이 열..
2022.12.16 -
옵시디언에서 이미지를 로컬로 관리하기 싫다면
나는 원래 옵시디언을 쓰기 전에 Bear(이하 베어)라는 노트 앱을 썼었다. 그래서 옵시디언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생소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미지를 넣으려면 로컬에 파일을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안 그래도 메모를 로컬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미지까지 일일이 저장하라고? 그리고 이미지 경로를 바꿨더니 링크를 못 찾아서 일일이 바꿔줘야 하네?" 이거 굉장히 골치 아픈 일이었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보았다. 옵시디언의 매력(?)은 언제나 솔루션이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솔루션을 찾을 일이 없는 것이 최고겠지만, 문제가 있는데 해결하지 못 하는 것보다는 낫다. 해결책 : Imgur Plugin 해결책은 Imgur Plugin이라는 써드파티 플러그인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미지와 같은 중요한 부..
2022.10.29 -
옵시디언의 (사소한) 킬러 기능들
옵시디언(Obsidian)은 강력하다. 옵시디언은 현재 디지털 노트 앱이 가질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거의) 무료이다. 이번 v1.0 업데이트를 통해 그간 불편했던 모바일 사용성도 엄청나게 개선되었다. 오늘은 내가 옵시디언에서 자주 사용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커뮤니티 플러그인은 제외, 별도의 글로 작성 예정) 단축키 (Hotkeys) “단축키가 킬러 기능이라고?”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옵시디언의 단축키는 옵시디언의 자율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옵시디언에서는 모든 기능(커맨드)에 단축키를 자유롭게 할당할 수 있다. 얼마나 '모든 기능'이냐면, 위 사진의 ‘Advanced Tables”로 시작하는 것들..
2022.10.22 -
옵시디언을 사용하기로 했다면
옵시디언을 사용하기로 했다면, 그것은 아마 큰 결정일 것이다. 대충 이것저것 끄적거릴 심산으로 옵시디언을 택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럴 거면 기본 메모앱이나 메모장을 썼을 것이다. 옵시디언을 쓰기로 했다는 것은 옵시디언이 가진 링크 기능과 그래프 뷰를 활용하여 내 지식을 축적시키고 연결시키기 위함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생각으로 옵시디언을 설치했다. 그러나 옵시디언을 켜는 순간 맞이하는 건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이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남들처럼 엄청나게 복잡해보이는 그래프 뷰를 만드는 것까지는 까마득한 거리가 있어보인다. 그래서 구글링과 유튜브를 통해 닥치는 대로 정보를 수집했다. 주로 이런 키워드를 사용했다. - How to use Obsidian - How to build Zet..
2022.10.21 -
베어 1년 사용기 + 옵시디언을 같이 쓰게 된 이유
1년 동안 메인 디지털 노트로 베어를 사용했다. 저렴하긴 하지만 유료 구독제 앱인지라 1년치를 결제하면서도 내가 이걸 1년 동안 쓸 수 있을까 했는데 어느새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작성한 노트의 총 개수는 700개를 넘었다. (나도 방금 세보고 놀랐다.) 베어를 사용한 이유 그 전까지 나는 일기는 일기 어플로 한두줄 정도만 글을 써왔고, 정보 기록은 애플 기본 노트를 써왔다. 물론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일기를 너무 짧게 쓰다보니 나중에 봤을 때 ‘그래서 이날 뭐 했다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애플 노트도 너무 기초적인 것만을 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글쓰기 앱을 찾다보니 처음에는 율리시스를 보게 되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고 프로페셔널한 글쓰기에 타겟이 맞춰져 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