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9. 16:15ㆍ생산성
나는 원래 옵시디언을 쓰기 전에 Bear(이하 베어)라는 노트 앱을 썼었다. 그래서 옵시디언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생소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미지를 넣으려면 로컬에 파일을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안 그래도 메모를 로컬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미지까지 일일이 저장하라고? 그리고 이미지 경로를 바꿨더니 링크를 못 찾아서 일일이 바꿔줘야 하네?" 이거 굉장히 골치 아픈 일이었다.
그래서 방법을 찾아보았다. 옵시디언의 매력(?)은 언제나 솔루션이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솔루션을 찾을 일이 없는 것이 최고겠지만, 문제가 있는데 해결하지 못 하는 것보다는 낫다.
해결책 : Imgur Plugin
해결책은 Imgur Plugin이라는 써드파티 플러그인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미지와 같은 중요한 부분을 써드파티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처음엔 좀 꺼려졌지만, 일단 쓰고 보니 생각보다 너무 편하고 안정적이어서 소개해도 될 것 같다. 이 플러그인은 'imgur'라는 미국의 온라인 이미지 공유 커뮤니티(이자 호스팅 사이트)를 이용해서 옵시디언에 이미지를 삽입해준다. imgur는 미국의 초거대 커뮤니티 Reddit에서 사용하고 있는 호스팅 사이트이며, 2009년에 설립되어 역사도 꽤나 오래 됐으므로 사이트가 날라갈 리스크는 매우 낮다.
설치
설치법은 굉장히 쉽다.
설정 → Community Plugins → Browse → 'imgur' 검색 → Install → Enable
설치 후에는 계정이 없는 상태로 이용할 수도 있고, 계정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주워들은 바로는, 계정이 없을 경우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이미지는 삭제될 수 있다고 하니 계정을 만드는 것을 권장한다. 시간당 50개의 이미지까지 업로드 할 수 있고 다른 치명적 제한은 없는 것 같다.
설정
'Imgur Plugin' 설정에 가보면 처음에는 비회원(anonymous)으로 되어 있다. imgur에서 계정을 만든 후 Authenticated Imgur upload로 바꿔주면 Authenticate라는 버튼이 생긴다.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뜨는데, 조금 기다리거나 'here'를 눌러주면 브라우저로 연결이 된다.
브라우저에서 imgur가 로그인 되어있다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뜨게 되는데, 'allow'를 눌러주면 다시 obsidian으로 가겠냐고 물어본다. '허용'을 누르면 로그인이 완료된다.
옵션
'Comfirm before upload'라는 옵션이 있다. 이 옵션을 켜면 이미지를 넣을 때 imgur에 올릴지, 로컬로 저장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무조건 올리기 때문에 이 옵션을 꺼놓았는데, 개인에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다.
오늘은 옵시디언에서 이미지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삽입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한번 설정해보면 정말정말 편한 것을 느낄 것이다. 굳이 attachment 폴더를 만들어서 그 안에 이미지를 넣어줄 필요도 없고, iCloud/Dropbox의 용량 부담도 매우 줄어든다. '나는 무조건 로컬로만 써야 마음이 편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플러그인은 정말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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