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ra가 애자일한 이유

2023. 2. 6. 22:00PM・PO/코드스테이츠 PMB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W8D4

Jira

Jira(이하 지라)는 '이슈'라고 불리는 업무를 생성하고, 업무 진행상황을 추적・관리하는 협업툴이며 이러한 툴을 '이슈 트래커' 또는 '이슈 트래킹 시스템(ITS)'라고 한다. 지라는 가장 널리 쓰이는 이슈 트래커 중 하나이며, 다른 것들로는 Asana, Redmine 등이 있다.

지라는 애자일 방법론을 실행하기에 굉장히 유용한 툴이다. 그래서 가입 시 날라오는 이메일이나 제품 내에서도 Agile이라는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라의 인터페이스와 기능들을 살펴보며 지라가 왜 애자일에 좋은지 알아보자.

 

애자일의 12가지 원칙

먼저 애자일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12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이 중에 지라는 어떤 원칙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1. 초기부터 지속해서 고객 만족
2. 요구사항 변경 수용
3. 짧은 배포 간격
4. 함께 일하기
5. 동기 부여된 팀원들로 프로젝트팀 만들기
6. 얼굴 보고 대화하기
7.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로 진도 측정
8. 지속 가능한 개발 속도 유지
9. 좋은 기술, 설계에 관심
10. 단순성
11. 자기 조직화 팀
12. 정기적으로 효율성 제고

 

Jira의 인터페이스와 기능

지라에서는 업무의 기본 단위를 '이슈'라고 부른다. 이슈들은 에픽 / 스토리 / 태스크 / 버그과 같은 이슈 타입을 가진다. Summary는 이슈의 제목과 같은 기능을 하며, 상세한 내용은 Description을 통해 기록할 수 있다. 이때 @를 통해 이슈와 관련된 다른 팀원들을 멘션할 수 있고 Assignee에서 이 이슈의 담당자를 지정할 수도 있다. 이렇게 지라에 등록된 팀원들을 이슈에서 멘션하여 업무 내용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4. 함께 일하기' 원칙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Jira에 회원가입을 한 후 처음 세팅을 마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보게 된다. 왼쪽에 사이드바를 보면 로드맵, 백로그, (칸반)보드를 볼 수 있다. 로드맵은 시간 순서에 따라 프로젝트 진행 현황과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간 단위 별로 에픽과 진행 중인 스프린트를 볼 수 있는데, 에픽은 서비스의 마일스톤에 해당하여 다시 스토리라는 하위 업무로 나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리 장기적인 플랜과 세부 일정을 계획해놓는다면 '8. 지속 가능한 개발 속도 유지' 원칙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음은 백로그 메뉴이다. 프로젝트의 백로그(할 일 목록)을 볼 수 있다. 특정 스프린트 내에서 이슈를 생성할 수도 있고, 당장 해야할 일이 아니라면 스프린트 지정 없이 아래 백로그에 쌓아놓을 수 있다. 새로운 요구사항이 생기는 경우 언제든지 백로그에 추가하여 스프린트 계획 시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2. 요구사항 변경 수용' 원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은 보드 메뉴이다. 보통 이런 협업 툴에서의 '보드'는 칸반 보드를 의미한다. 현재 업무의 진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끔 이슈를 진행상황 별로 정리한다. 현재는 할 일 - 진행 중 - 완료의 3단계로 되어있으나, '+' 버튼을 통해 단계를 더 추가할 수 있다. 다른 보드들을 보니 Test 단계 등을 추가하여 조금 더 세밀하게 업무를 구분하고 있었다.

 

칸반 보드로 업무의 전체적인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더불어 '대시보드'에서는 나에게 최적화된 현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내게 할당된 이슈를 볼 수 있고, 새로 등록된 이슈나 변경사항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이 대시보드는 나에게 맞게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여러 개의 대시보드를 목적에 맞게끔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업무의 진행상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역시 '4. 함께 일하기' 원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라는 애자일을 위한 툴답게 애자일에서 자주 쓰이는 차트 역시 지원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번다운 차트이다. 번다운 차트란 남아있는 업무들을 얼마나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차트이며, 자세한 것은 사진에 적혀 있는 설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번업 차트, 누적 흐름 다이어그램 등 역시 볼 수 있다. 이러한 차트는 따로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니라 자동적으로 계산되어 보여진다. 따라서 '7.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로 진도 측정'을 할 수 있다.

 

지라는 아니지만 같은 회사에서 개발한 Confluence라는 위키 툴이 있다. 위키피디아에서 여러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문서 간에 링크를 걸어 정보를 쉽게 오갈 수 있는 것처럼 Confluence를 통해 팀 내에서 공유되어야 하는 지식과 각종 문서들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지식들을 기록 및 관리하고 열람하기 쉬워진다. 예를 들면 입사 매뉴얼을 기록해두면 신규 입사자가 들어올 때마다 프린트하거나 파일을 공유하지 않아도 되며, 변경 사항이 생길 시 바로 수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4. 함께 일하기' 원칙과 '12. 정기적으로 효율성 재고' 원칙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지라 자체에서 지원하지는 않지만 연동을 통해 다른 원칙들 역시 지키도록 도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줌을 통해 '6. 얼굴 보고 대화하기'나 Figma 등 업계에서 대표적으로 쓰이는 툴을 연동하여 '9. 좋은 기술, 설계에 관심'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라가 애자일을 위한 툴을 표방하고 있긴 하지만, 내가 지라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굉장히 워터폴한 프로젝트에서 알바를 할 때였다. 프로젝트 초기에 PM(프로젝트 매니저)님이 '지라를 사용할 것이다'라고 했을 때 욕인 줄 알았던 게 기억에 남는다. 그때 해당 프로젝트의 이슈 라이프 사이클이 꽤나 복잡하게 되어 있어 이해하는 데 한참 걸렸었다. 그땐 별 생각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만약 지라 같은 툴 없이 워드, PPT 같은 것들로 진행했다면 정말 난장판이 되었을 것 같다.

각설하고 애자일에 최적화되어 있긴 하지만 결국엔 이슈 트래킹 툴이며, 워터폴에서도 역시 지라를 사용할 수 있다. 업무를 단위별로 쪼개어 담당자를 할당하고 변경할 수 있으며, 모든 변경사항들이 기록에 남기 때문에 팀 단위의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 유용한 툴인 것 같다.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몰입학습 회고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몰입학습 회고

8주 간의 몰입학습이 끝났다. 그동안 내 생각의 변화는 이랬다. 1주차 : 생각보다 할만 하네. 근데 이거를 8주 동안 한다고? 2주차 : 이거를 7주나 더 해야 된다고? 3주차 : 아직 6주나 더 남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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