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버킷의 퍼소나를 설정하여 솔루션을 제안해보자

2022. 12. 19. 22:38PM・PO/코드스테이츠 PMB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W2D1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 과정을 밟아보고 퍼소나 중심으로 솔루션을 제안해보기

1. Empathize

관심 있는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 어떤 고객을 타겟으로 만들어졌을지를 퍼소나를 바탕으로 분석해 봅니다.

 

나는 위시리스트 저장 앱인 위시버킷(wishbucket)을 선정했다.
선정 이유는 제공하려는 가치와 Use Case가 명확한 편이면서도 아직 신생 앱이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많아보였기 때문이다.
위시버킷이 제공하는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사고 싶은 물건(이하 위시템) 저장
  • 저장된 위시템의 재입고 / 가격 하락 알림
  • 사고 싶은 물건과 비슷한 물건 추천
  • 상품 랭킹 및 랜덤 상품 추천
  • 다른 사람의 위시리스트(이하 버킷) 팔로우

나는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애플의 미리 알림(Reminder) 앱을 썼다
위시버킷에 저장된 위시템들 — 가격과 할인율이 표시된다

퍼소나 설정

위시리스트 저장 어플을 따로 쓰려면 그만큼 소비에 대한 욕구가 강한 사람이고,
원하는 것들을 바로바로 살 수는 없는 경제력을 가진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퍼소나를 만들어보았다.

  • 이름 : 조규성
  • 나이 : 23세
  • 직업 : 대학생
  • 거주지 : 서울시 성북구
  • 취미 : 쇼핑하기, 패션
  • 성격 :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을 좋아함, 귀찮은 것을 매우 싫어함
  • 상황
    • 사고 싶은 옷은 많지만 아르바이트 수입이 많지 않아서 위시리스트가 계속 쌓여감
    • 필요하진 않지만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꿀템들을 사는 것을 좋아함
    • 할인이 들어간 옷들을 저렴하게 사고 싶어서 일일이 확인하는 중
    • 찜한 것과 비슷한 것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함

 

2. Discover

퍼소나의 입장에서 문제점과 개선점을 정리해봅니다.

규성씨는 앱스토어를 돌아다니다가 '위시버킷'이라는 어플을 발견하게 된다.
원하는 아이템들을 쉽게 저장할 수 있고 할인이 되면 알림이 온다는 소개글을 보고 다운로드를 받는다.
자신이 저장해두었던 250개의 위시템들을 하나하나 옮기는 것이 귀찮았지만, 어플의 할인 알림을 받기 위해 모두 옮겼다.
그러면서 자신이 똑같은 상품을 두세번 저장해두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새로운 어플이니 이런 걸 막을 수 있는 기능이 있을까 살펴보았지만 없는 것 같다.

앱을 사용한 지 한 달이 지났고, 아래와 같은 불편 사항들이 생겨서 앱스토어에 리뷰를 적었다.

  • "여러 플랫폼을 다니면서 저장해놓은 아이템들이 브라우저로만 열려서 불편해요"
  • "내가 이미 산 것들은 전체 보기함에서 제외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난 상품 URL을 복사한 게 아닌데 자꾸 붙여넣기를 허용해달라고 해요"

 

3. Define

여러 문제 & 개선점 중 핵심 or 반드시 해야 할 것을 선정하고 선정한 이유를 정리합니다.

내가 선정한 #1
"난 상품 URL을 복사한 게 아닌데 자꾸 붙여넣기를 허용해달라고 해요"

선정 이유
위 이슈는 앱이 잘못 개발된 것은 아니고 iOS 고유의 정책 때문이며, 사용에 문제가 있는 major 이슈도 아니다.
하지만 앱을 사용하기 위해 열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불편이다.
그 말은 다수가 겪는 불편이라는 뜻이며, 이 이슈를 해결했을 때의 이득이 크다는 말이기도 하다.

 

4. Ideate

핵심 문제나 개선점을 해결할 방법을 알아보고, 이 중에서 어떤 방법으로 할지 택 1 하고 그 이유를 정리합니다.

솔루션 1. 붙여넣기 허용 안내
그냥 단순히 해당 불편을 겪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붙여넣기를 항상 허용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팝업으로 띄어주거나 배너 공간, FAQ 공간에 올려주는 것으로 불편이 해결될 수 있다

솔루션 2. URL 걸러내기
솔루션 1을 통해 항상 허용을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URL이 붙여넣기 되면서 버킷에 저장이 된다.
이때 상품 링크가 아닌 일반 url도 저장되게 되는데, 한번의 터치로 삭제할 수 있긴 하지만 이를 알아채지 못 했을 경우 버킷함에 쓸데없는 아이템이 들어갈 수 있다.
이때 확실하게 상품 링크가 아닌 url들은 1차적으로 걸러낼 수 있다면 고객의 불편을 조금 덜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https://www.google.com은 당연히 저장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한 유저가 url을 삭제한 기록을 저장한 뒤, 대부분의 사용자가 삭제한 링크들은 필터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솔루션 3. 아무것도 하지 않기
하지만 시스템이 자의적으로 판단하게 된다면 오류가 발생했을 때의 불편함이 일일이 확인하는 불편보다 커질 수도 있다.
따라서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솔루션 4. 기능 폐기하기
현재 위시템을 저장하는 방법은 url 복사 말고도 '공유'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공유 기능은 사용자가 확실하게 저장할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며,
저장하기 위해 어플을 켜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 편리하게 느낄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해당 방법도 고객들에게 공지를 한 뒤 두 개의 이용률을 보고,
충분한 논의와 공지를 거친 뒤에 현재 URL 붙여넣기 기능을 폐기할 수도 있다.

 

선정한 솔루션 — 1번

나는 1번 솔루션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즉각적이고 간단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해소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중대한 의사결정이 필요하지 않고, 기존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붙여넣기 항상 허용을 할지 말지는 고객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고객의 취향과 선택에 맡길 수 있다.

우선 1번으로 적용한 뒤 본 이슈에 대한 컴플레인의 수 증감 추이를 살펴보고,
계속해서 컴플레인이 발생한다면 2번이나 4번 솔루션을 검토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