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3. 20:08ㆍPM・PO/코드스테이츠 PMB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W1D2
PD Life Cycle에 맞춰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덕트를 선정한 후,
그들은 각 단계별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형식없이 자유롭게 분석해보세요. (2000자 미만)
Spark
내가 선정한 프로덕트는 소프트웨어 기업 Readdle에서 만든 이메일 어플리케이션 Spark이다.
내가 애용하고 있는 앱이면서도, PDLC를 잘 따라서 만들어진 제품인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번 주제로 골라보았다.
올바른 기회 찾기 및 계획 : 회사가 발견한 가장 큰 기회는 무엇이었나요?
스파크를 어떻게 개발하게 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홈페이지 안의 블로그를 들어가보았다.
첫 페이지로 가서 그들이 제품을 출시했을 때 썼던 글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과제에서 제시한 대부분의 내용들이 적혀있었다.
기회포착-미션설정-기획-구축-마케팅-평가로 이어지는 사이클을 그대로 따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원문 : Building the Future of Email | Blog
Spark의 미션은 To love our email again이다. 깔끔 명료한 문장이다.
'again'은 지금은 사랑받고 있지 않다는 것을 내포하고, 그것을 우리가 바꿔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렇다면 이메일은 왜 사랑받지 못 할까? 한 마디로 '구식'이기 때문이다.
이메일은 굉장히 오래된 기술이며, 급성장한 IT 환경에 비해 뒤쳐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뒤쳐진 기술들이 보통 도태되는 것에 비해 이메일은 아직도 중요하게 쓰이고 있다.
이메일이 아직도 널리 쓰이는 이유는 많지만,
구글, 애플 등의 서비스의 계정이 곧 이메일이기에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주요한 것 같다.
솔루션 디자인 : 회사는 어떻게 문제를 정의했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그들이 정의한 문제는 크게 두 가지였다.
- 이메일의 양이 너무 많다.
- 쓸데없는 메일이 너무 많다.
이를 위해 그들은 Smart Inbox를 도입했다.
Smart Inbox는 이메일을 세 카테고리(Personal/Notifications/Newsletters)에 나눠 자동으로 분류해준다.
이를 통해 중요한 메시지와 중요하지 않은 메시지를 완벽하진 않지만 대부분 구분할 수 있다.
사실 혁신적인 발상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스마트하면서도 깔끔하고, 심플하며, 빠른 메일함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그래야 '이메일을 다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메일을, 몇 개를 사용하든 모든 이메일들을 간결한 화면에서 한 번에 보고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Spark의 최대의 강점이다.
솔루션 공유 (마케팅) : 회사는 만들어진 제품을 고객들과 시장에 어떻게 알리고 있나요?
Spark는 마케팅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나는 여러 메일을 오가는 것이 불편해서 해결책을 찾다가 알게 되었다.
Spark는 이메일/생산성 앱을 추천하는 글이나 유튜브 영상에 자주 등장한다.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추천 앱이나 Editor's Choice로 선정되곤 한다.
좋은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거나 자체 홈페이지에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
솔루션 평가 : 회사는 솔루션에 대해 어떻게 성공/실패를 판단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나요?
스파크가 가장 자랑한 핵심성과지표는 사용자 수가 아니라 예상외로 'Inbox Zero'였다. 왜일까?
Inbox Zero, 이메일함이 텅 비었다는 것은 Spark 사용자들이 모든 이메일을 처리했다는 뜻이며,
그것이 전체 사용자 수보다 훨씬 유의미한 숫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최근에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기업 대표가 공개적으로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 (원문)
이때의 실패 기준은 기존 유저들의 엄청난 항의 메일이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를 직접 분석해보고 히스토리를 따라 밟아보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대학교 때 PDLC의 개념을 접하긴 했지만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봄으로써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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